행정안전부가 전남·광주와 경남 등 남부 지역의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폭염 및 수상안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뭄지역 용수공급과 폭염 취약계층 안전관리 대책, 수상안전 관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4일, 행정안전부는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남부 지역의 가뭄이 심화됨에 따라 기존의 ‘관계부처 합동 가뭄 TF’를 강화하고 산하에 ‘남부지역 가뭄 대응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의 저수율이 평년의 33.9% 수준인 25.2%까지 낮아지는 등 물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강력한 대응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이 날 행정안전부는 기존 재난관리정책국장이 맡던 TF 단장을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격상하여 범정부 차원의 대응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신설된 대응단은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을 단장으로 하며, 농림축산식품부, 기후환경부, 기상청, 소방청, 산림청 등 중앙부처와 전남·광주·경남 등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대응단은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KRMS)을 활용해 각 기관이 비축 중인 급수차, 양수기, 펌프 등의 가용 장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어 CJ대한통운, 한진, BGF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과 협력해 확보된 장비를 가뭄 현장으로 신속히 수송 및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지방정부에는 보유 중인 가뭄 대응 자원을 남부 지역에 지원하도록 요청했으며, 피해 지역은 KRMS의 응원 기능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적기에 확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응단은 지방정부의 자체 대응력 강화도 독려하고 있다.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가용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여 급수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캠페인을 병행하여 주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참여를 유도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뭄이 장기화할수록 현장에서 필요한 자원을 적시에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신설된 대응단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