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기 농번기 ‘진드기 경보’… 농촌진흥청,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서문성 기자

등록 2026-09-10 16:42

- 가을철 논·밭 등 야외 농작업 시 진드기 물림 주의

- 긴팔·긴바지 착용, 기피제 사용 등 단계별 예방 수칙 준수

- 최근 3년 진드기 감염병 환자 74.3% 가을철(9~11월) 집중 발생

[농민뉴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가을 수확기를 맞아 야외 농작업이 급증함에 따라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가을철에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SFTS는 주로 4월~10월에,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쯔쯔가무시증은 9월~11월 사이에 빈발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발생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4.3%가 9~11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기 농촌 지역에서는 수확과 방제, 파종 등 야외 작업이 늘어난다. 특히 농작물을 어깨나 머리에 얹어 나르거나 풀을 베는 작업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릴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계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핵심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가 옷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밑단을 단단히 여민다. 장갑, 모자, 목이 긴 양말을 함께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 보조 용품 활용: 휴식 시에는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반드시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는 옷 위에 보조적으로 뿌리되, 효과 유지를 위해 4시간마다 다시 도포한다.


  • 작업 후 즉시 확인: 귀가 후에는 입던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를 하며 피부에 진드기가 붙었거나 물린 자국이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는 의료기관을 찾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 병원 방문이 여의치 않다면 일회용 라텍스 장갑 등을 착용한 뒤 핀셋으로 진드기 머리 부분을 피부에 바짝 밀착시켜 수직으로 들어 올려야 한다. 


이후 물린 부위를 철저히 소독해야 하며, 진드기를 맨손으로 무리하게 터뜨리거나 비틀어 빼내는 행동은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농작업 후 1~2주 이내에 발열과 구토, 근육통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농작업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경수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과장은 “9~10월 가을철 수확기에는 논밭 등 야외에서의 농작업이 늘어나는 만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기본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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